티스토리 시작하기
요즘 Threads 라는 어플에 한창 빠져있다.
Instagram과 연동되는 Meta에서 나온 어플인데 text기반으로 짤막하게 자기 생각을 올리기 좋다.
요즘은 나와 같이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 올리는 정보를 조금씩 받아먹고 사는 중.
멍하니 사람들의 글을 스크롤 내리면서 한참동안 보게 된다.
사진보다 덜 자극적이고 텍스트를 읽는다는 묘하게 편한 느낌이 있다.
반면 내 인스타는 소소하게 지인들과만 공유하고 있는 private 계정인데도 포스팅을 주저하게 된다.
마지막 포스팅이 거의 반년 전. 왜일까?
예전처럼 내 일상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다.
그런데도 포스팅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요즘 내 일상의 대부분이 육아인데
맛있는 것을 먹어도 좋은 곳에 가도 재밌는 일이 있어도
그 사진속에는 항상 아이가 있고 내 모습은 거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인공이었던 내 계정을 아이의 모습으로 채우고 싶지 않은 마음 반
나는 안그럴거라 외쳤지만 결국 내 삶의 대부분이 육아로 꽉차버린 조금은 씁쓸한 마음 반...
그러던 중에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Threads에서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여러번 읽기도 하고 구독도 하게 되었다.
텍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문적이지 않지만 끄적이는걸 좋아하는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공간.
아직은 주위에 알리지 않았으니 내표현이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이다.
오늘부터 맘먹고 시작해보려한다. 새로운 이야기를!